최근 우연히 웹서핑을 하다가
넷플릭스의 ‘앱스트렉트’ 신규 시즌이 나온것을 뒤늦게 알게되었다.
내가 읽었던 글은 ‘디자이너의 윤리의식’을 주제로한 글이었는데,
앱스트렉트 에피소드 중 인스타그램의 리드 디자이너 ‘이언 스폴터’ 편을 보고 작성한 글인 듯 했다.
한때는 같은 일을 했던 사람으로서 업계 최선두를 달리고있는 인스타그램 디자이너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이 궁금해져서 꼭 보겠다 마음먹었다.
인스타그램은 몇년전부터 업계 선두의 소셜미디어 서비스였고,
수많은 경쟁 서비스들을 제치고 지금도 그 자리를 유지하고있다.
인스타그램은 위치기반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기술의 발전을 반영한 신규 서비스였고, 위치정보에 사진을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 것이 인스타그램의 시작이었다.
인스타그램은 ‘위치를 표시할수도있는’, ‘사진’을 공유한다는 기능을 핵심으로 고수하며 심플하지만 강력한 서비스가 되었다.
하지만 강력해진 서비스의 영향력만큼 사회적 파장도 많아졌는데,
그 중심에는 ‘팔로워’와 ‘하트’가 있었다.
사람이 ‘누군가에게 인정받고싶은 욕구’를 수치화하여 보여줌으로서.
팔로워수와 하트수가 나의 가치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에 최근 인스타그램은 하트 수를 표시하지 않겠다는 파격적인 결정을 했는데,
‘하트’에서 파생되는 상업적 가치나 영향이 엄청난것을 생각해보면 회사 입장에서는 대단한 결정이다.
이에 이어 에피소드에는 사용자의 메인페이지 개선을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 중 중요하게 다뤄지는것이 바로 ‘팔로워 수’ 라는 항목이었다.


자기표현 영역의 비중을 늘리는 형태로 개선한 시안
예전 회사에서도 소셜 미디어를 바탕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자 했는데,
이때 인스타그램의 자기소개란에는 링크를 단 하나만 입력할 수 있는 것을 발견했다.
유투브가 자신의 게시물에 링크를 여러개 달 수 있다는것을 생각해보면
인스타그램은 게시물에는 링크조차 추가할 수 없다.
이에는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지만, 일반 사용자들 마저 링크를 남발하며 광고성 글을 남발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왔다.
(물론 인스타그램 피드에 보이는 스폰서 광고 수는… 너무 많다🙈)
인스타그램 디자이너들은 이제 잘 동작하는 서비스를 넘어서,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디자인으로 한층 더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최근 카카오에서도 뉴스기사에 댓글을 없애는 시도를 하겠다는 발표가 있었다.
사용자의 행동을 변하게 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업계의 선두들이
단순 기능 구현, 욕구 충족, 수익 창출을 넘어서 ‘인간이기때문에 지켜주어야 할 것들’에 대해 말하기시작했다.
같은 디자이너로서 이같은 시도가 모두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기를 바란다.

예전 나의 팀장님이 했던 말이 떠오른다.
’디자인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사람을 살리고 죽일수도 있다’
의사도 아니고 디자이너가? 라고 생각했던때도 있었지만
요즘들어 더욱 느끼는바가 크다.
오랫동안 일하면서 건조하게 몸에 베어버린 기능주의, 수익위주의 사고에
사용자를 위한 건강한 ‘윤리의식’이라는 강이 흐르기를 바라며
마침.









































